여인의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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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4-27 22:48 조회11,7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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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여자들 희롱하기를 즐기는 양반이 하나 살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이었습니다.
여인의 얼굴이 빨개지자 사천 원이 실실 웃으며 물었다.
그가 강을 건너서 길을 가노라니 앞에 웬 여인이 걸어가는데
치마 뒷편이 풀어져서 속치마가 보였답니다.
그가 침을 꼴깍 삼키며 말을했지요.
그러자 여인이 얼른 치마를 수습하면서 한 마디를 했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사천 원이 다시 농짓거리를 붙였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사천 원을 쓱 쳐다보면서 말하였습니다.
"내 물이 좋긴 좋군. 별난 어린애가 생겨나서 떠드는걸 보니..."
사천 원은 그 말에 완전히 나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그 후로 사천 원은 여인을 희롱하는 말을 그만두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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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가 - 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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