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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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1-29 11:39 조회10,27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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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짜리 영구와 같이 사는
영구 할아버지가 장에 가는 날
할머니가 건전지를 사오라고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건전지 하나 사와요"
"얼마 만한거?"
"좀만한 거요"(조그만한 거)
근데 이거 잘못들으면
거시기 얘기하는 거 같다.
장난기 많은 할배 대뜸
"누구거?"
내꺼?" "영구꺼?"
이거도 알아들은 할매 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머니 혼잣말
(아이고 영구 거만도 못한 게)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말이야?"
화난 할매
"아이고 이 화상아
아무거나 사와라!!"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그기 그기지"
혼잣말(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김영감과 술도 먹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
옳지!!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건전지 사왔나?"
"몬사왔다"
"왜?"
"건전지 가게 아가씨에게
내꺼 만한 거 달라 그랬더니
봐야 주겠다고 해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할멈, 나 정말 잘했제?"
다음 장날도 할배 잊어 먹었다.
에고 잔소리~어떡하나 하던 할배
드디어 문으로 들어선다.
"사왔나?"
"몬사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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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라진 빠떼리는 없다 카드라
"할멈, 나 정말 잘했제?"
다음 장날도 할배 잊어 먹었다.
에고 잔소리~어떡하나 하던 할배
드디어 문으로 들어선다.
"사왔나?"
"몬사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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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라진 빠떼리는 없다 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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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현님의 댓글
장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꼬부라진기가? 헬렐레 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