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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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25 09:51 조회8,935회 댓글0건

어느날 옥황상제께서 여자가 죽으면 저승으로 올때

평생 상대한 남자 수 만큼 바나나를 들고 오라고 엄명을 내렸다.

수녀님들은 빈 손으로 간다.

평생 남자라고는 상대해 본 일이 없으니까.

여염집 부인들은 하나씩 들고 간다

화류계 여자들은 광주리에 이고 간다 .

어느 마을에 엄청 밝힌다고 소문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바나나를 양손에 각기 하나씩 달랑 두개만 들고 간다 .

그 마을에 사는 한 아주머니가 그 여자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 여자의 평소의 소행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주머니로서는

그 여자가 바나나를 달랑 두개만 들고 가는 것이 너무나 가증스러웠다

아주머니는 그 여자 뒤를 따라가면서 혼잣말로 비아냥거렸다.

"세상에 니가 얼마나 밝혔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 달랑 두개만 들고 가나?

참! 염치도 좋다."

그 여자가 뒤돌아 서서 아주머니에게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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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머니! 이미 두 리어카에 실어 보내고 떨어진 것 주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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