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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24 09:22 조회7,0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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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아 시골에 가던 중이었다.
고속도로는 정체가 심해 국도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차가‘가다서다’를 반복했고 슬슬 짜증이 나던 참이었다.
 
이때 갑자기 앞서가던 택시가
옆의 샛길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
 
'옳거니'하고 열심히 쫓아갔다.
택시기사는 길을 잘 아니까
남들이 모르는 빠른 길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흐뭇했다.
 
백미러로보니 뒤에도 몇 대의 차도 따라 오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쫓아가도 큰 길은 나오지 않았다.
얼마쯤 가더니 택시가 멈춰섰다.
 
그 뒤를 따라서 줄줄이 멈춘 차들 앞에서
택시기사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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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좀 누려는데 왜 자꾸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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