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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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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수권 작성일11-02-05 15:09 조회7,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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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매서운 칼바람으로 유명 한곳이다. 3년만에 다시 소백산 칼바람과 맞서기 위해 출정하니 비장하다.
2주전 가리왕산 등반으로 워밍업도 했고 채비도 마쳤다. <?xml:namespace prefix = st1 />6시30 집을 나서 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분당을 빠져나간 버스는 10 20분경 어의곡리에 도착 했다. 추운 날씨 탓 인지 등산객들이 많지않다.

일기예보는  올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고 하니 영하15도쯤 될려나?  앞으로 맞이할 1400m 의 소백산 능선의 매서운 칼바람은 영하 몇도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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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어의곡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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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코스는 어의곡리 - 비로봉 천동리 로 이어지는 약12km 5시간 30분 소요 예정이다

산행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춥지 않다. 아마 단단이 준비를 한 덕분일 것이다 잠시 걸은후 자켓을 벗어 베낭에 걸치고 산행을 이어간다.

국망봉에서 <?xml:namespace prefix = st2 />신선봉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니 점점 추워지면서  손 발이 조금씩 시려온다. 하산하는 한 산객의 말

여기는 봄날입니다.”

위에는 시베리아가 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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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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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 서니

광풍,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눌 수가 없다. 지옥에 온 느낌이다. 눈이 따가워 떨수가 없고 아무 생각도 나지않는 정신적 공황 상태, 체감온도 영하 40 50?  그러나 내가 선택 할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 참고 오직 직진 하는 것 뿐이라는 것  비틀거리며 한걸음 한걸음 드디어 비로봉이다. 더 이상 머물수도 없고 재빨리 사진몇장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천동리 방향이다. 10여분 내려와 바람을 피해 서니 이곳은  봄날이다 영하 25도가 넘겠지만

천동쉼터를 지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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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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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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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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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에서 바라본 비로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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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리 주차장
 

하산후 모두들 한마디씩 하였는데

배낭에 든 소주가 얼어버렸다

보온 밥통이 얼어 뚜껑을 열지 못하였다

이런 칼바람은 사람을 죽일수도 있겠구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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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In The Wind-Kan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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