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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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수권 작성일11-02-05 15:09 조회7,3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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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빠져나간 버스는 10시 20분경 어의곡리에 도착 했다. 추운 날씨 탓 인지 등산객들이 많지않다.
일기예보는 올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고 하니 영하15도쯤 될려나? 앞으로 맞이할 1400m 의 소백산 능선의 매서운 칼바람은 영하 몇도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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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어의곡리 주차장
오늘의 산행코스는 어의곡리 - 비로봉 – 천동리 로 이어지는 약12km 로 5시간 30분 소요 예정이다
산행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춥지 않다. 아마 단단이 준비를 한 덕분일 것이다 잠시 걸은후 자켓을 벗어 베낭에 걸치고 산행을 이어간다.
국망봉에서 <?xml:namespace prefix = st2 />신선봉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니 점점 추워지면서 손 발이 조금씩 시려온다. 하산하는 한 산객의 말
“여기는 봄날입니다.”
“위에는 시베리아가 울고 갑니다.”
국망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능선
드디어 비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 서니
광풍,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눌 수가 없다. 지옥에 온 느낌이다. 눈이 따가워 떨수가 없고 아무 생각도 나지않는 정신적 공황 상태, 체감온도 영하 40도 50도? 그러나 내가 선택 할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 참고 오직 직진 하는 것 뿐이라는 것 비틀거리며 한걸음 한걸음 드디어 비로봉이다. 더 이상 머물수도 없고 재빨리 사진몇장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천동리 방향이다. 10여분 내려와 바람을 피해 서니 이곳은 봄날이다 영하 25도가 넘겠지만
천동쉼터를 지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칼바람 능선길
3년전 정상에서
비로봉 에서
비로봉에서 바라본 비로사 계곡
하산후 모두들 한마디씩 하였는데
배낭에 든 소주가 얼어버렸다
보온 밥통이 얼어 뚜껑을 열지 못하였다
이런 칼바람은 사람을 죽일수도 있겠구나 등등
Dust In The Wind-Kan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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