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지 중원계곡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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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락 작성일08-07-16 15:24 조회9,270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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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힘이 넘쳐 언제나 더 높이 더 길게 산행 코오스를 잡는 동기 산꾼 다섯명이서 지난 7월 13일 8시에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만나 승용차로 서울을 벗어났다.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려 하였으나 마침 인원이 승용차 한 대 인원이라 경제성과 편리성면에서 승용차로 가는 것이 유리할 것 같아서였다.
행선지는, 여름철 피서산행지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에 있는 중원산 도일봉. 높이가 870미터로 비교적 높은 산이다. 날씨도 덥고하여 등산과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있는 곳을 선택한 것이다 .비가 온다는 전날의 일기예보때문인지 도로는 한산하여 시속80킬로로 잘 달려1시간 1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9시 15분에 다섯명이서 중원계곡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날씨는 다소 흐렸으나 전날 내린 비로 불어난 계곡물이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흘러내렸다. 불어난 수량으로 네 번이나 등산화를 벗고 개울을 건너면서 산을 올랐다. 더러는 건너다가 미끄러져서 옷을 적시기는 물론이요 무전기와 카메라를 물에 빠뜨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등산객 모두가 요란하게 흘러내리는 맑은 물에 감탄을 자아내었다.산속의 온도도 섭시25도쯤의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 같이 너무나도 시원하였다.
2시간 반정도 걸려서 도달한 정상인 도일봉은 흐린 날씨로 주변의 조망이 불가능하여 아쉬웠다. 정상을 조금 내려와서 평편한 곳에 자리를 펴고 다섯이서 둘러앉아 마시는 막걸리는 그야말로 신선놀음이었다. 막걸리. 맥주. 복분자주. 소주 등 갖가지 술에다가 수육과 부침개등 안주는 그 많은 술을 누가 다마셨는지 싶을 정도로 금방 동이 났다.
산을 내려와 올라갔던 계곡을 다시 내려오면서 징검다리를 건너는 한 곳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드디어 윗옷을 차례로 벗었다. 그리고는 계곡산행시 필수품인 비닐 봉투로 물을 가득 담아 차례로 등목을 하였다. 비닐봉투 2봉투씩. 얼마나 물이 차겁던지 가무라칠 지경이었다. 요즈음 국립공원에서는 계곡으로의 접근이나 옷을 벗는 행위가 금지되고 있지만 ,그래도 단속의 눈을 피해 물에 몸을 적시는 이맛으로 계곡을 찾는다. 물론 중원산은 국립공원이 아니어서 눈치 볼 필요도 없었다.
대충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예정된 시간 보다 1시간이나 지체된 오후4시반이 조금 넘었다. 차를 몰고 출발을 하려는 순간 현지에 사시는 어느 귀인을 만나 그분의 안내로 오리고기 음식점에 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여섯시를 조금 넘었다. 그러나 역시 오가는 길이 문제였다. 양평무렵부터 막히기 시작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9시가 가까웟다. 다음엔 불편하더라도 기차로 오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보았지만 언제 또 가게될지. 아무튼 신문에서 봤던대로 너무나 계곡이 좋앗고 즐거운 하루였으며 주변의 아는 사람들께 추천해 주고싶어 이 글을 썼습니다.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박기영님의 댓글
박기영 작성일아! 쉬원....(시원 + 쉬운)..ㅎㅎㅎ
강재우님의 댓글
강재우 작성일누구누구 갔노????
정진환님의 댓글
정진환 작성일K, P, J, K, L - 알갔나?
이동락님의 댓글
이동락 작성일누구 누구가 간게 중요한게 아니고 계곡의 물이 좋아 피서하기 좋다는 사실이 중요하니 가족이나 친구들과 기차타고 한번 가 보시라니까요. 더구나 어저께 비가 많이 와서 더더욱 좋을테니. 청량리역에서 8시 기차타고 용문역에 내리면(4,000원.9시2분도착) 용문 버스터미널(역에서 5분거리)에서 9시 10분에 출발하는 중원리행 버스 타면 되니까(900원.20분소요). 오는 버스는 오후2시30분.6시50분에 있어 다소 불편. 택시 부르면 12,000원.도일봉 산행시간은 5시간. 입구서 입장료 받는데 요령껏. 우리는 1,000원씩 주긴 했는데. 더 자세한 것은 인터넷 뒤적거리면되고.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작성일
중원계곡에서 알탕하신분!
아직도 아래가 얼어 있겠구만요,얼얼한게 말이요.
사람은 보지 못해도
천지신명께서는 품안에 들어온 그대를 보며
보시기에 참 좋은 사람(놈)이라고 했겠네요.
계곡에 물이 많으면
놀기도 참 좋았겠군요. 아무튼 골엔 물이 많아야 그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물많은 계곡에서 나도 신나게 놀아보았으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