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년도 절반이 훌쩍 지나고 7월도 절반이 지났읍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모두가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먹는것, 잠자는 것 조차 고통스러우시리라 믿습니다.

7월 27일이 7월산행일인데 산악회 형편이 넉넉하면 차라도 한대 임차하여 동기 여러분들을 모시고 어디 시원한 계곡으로라도 모시고 가서 더위를 식히고 올 수있게하여 드렸으면 좋겠으나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산악회 형편이 그럴 수 없는 처지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달에는  산행을 거르기로하였읍니다. 항상 산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께 죄송하오나 예년의 경우에도 휴가철이라 가족과 여행을 떠난다든지, 여름산행을 피하시는 분들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하였고, 이제 우리도 마음과 달리 여름철 건강관리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므로 부회장과 여러가지 고심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8월 산행일에 뵙도록하겠읍니다. 그리고 6월산행일에 발셍하였던 두분 동기들의 근황은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으며, 당일 그렇게 큰 부상이 아닌 줄로 알았던 이 여종 동기 부인의 상처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심하다는 소식을 늦게야 접했읍니다. 산악회장으로서 매우 마음이 착잡하며 모두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산악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