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 축문 

정해년 삼월 열 하루, 만산에 봄기운이 솟아나는 조춘지절에, 재경 진주고등학교 비봉산악회 회장 이만수는 집행부와 함께 선후배님들을 모시고 삼가 만산을 영도하시는 산신께, 깊은 감사를 드리나이다.

비봉산악회원 일동은 산행을 통하여 선후배님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며, 한국 최고의 동문산악회로 성장시켜 오늘에 이르렀고, 지금까지 100여회의 산행을 이루어왔습니다. 실로 이는 역대 회장님들과 집행부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들로 이 자리를 통하여 그 노고와 열정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이곳 수락산에서 이제 2007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100차 산행을 시작하려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라옵건대 앞으로도 비봉산악회는 존경과 격려 속에 애정이 넘치는 선후배의 만남이 계속되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산을 대하고, 또 산을 사랑할 줄 아는 회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올 한해도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만산을 영도하시는 산신께서 잘 인도해 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여기 저희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정갈한 음식을 차리고 맑은 술 한잔을 올리오니 거두어 주시옵소서.

 정해년 삼월 열 하루

재경비봉산악회장 이 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