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적절한 이용시간을 못 박을 수 없지만 지치거나 피로한 느낌이 들면 바로 나오는 게 좋다. 찜질방에 들어가면 자세를 바로 하고 눈을 뜬 채로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는 게 좋다. 여럿이 모여서 게임을 하거나 뛰어다니면 심장박동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잠을 자거나 책을 읽게 되면 피로감 등 신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놓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소음인(少陰人)

얼굴과 이목구비가 모두 작고 오밀조밀한 유형.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많다. 땀이 적은 체질이므로 땀을 많이 흘리면 좋지 않다. 따라서 고온 사우나보다 저온 및 온탕에 몸을 담그는 반신욕이 좋으며 쑥탕이, 사우나의 경우 참숯사우나가 좋다. 찜질욕은 10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少陽人)

외형이 날카로워 보이며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해 있다. 성격이 대체로 급하고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고온 사우나보다는 냉수욕이 좋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는 ‘물맞이욕’을 할 경우 마사지 효과가 특히 높다. 은(銀)을 함유한 ‘은 사우나’도 좋고 60도 이상의 찜질욕은 피한다.

태음인(太陰人)

얼굴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윤곽이 뚜렷하다. 성격은 느긋한 편이지만 여름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땀을 많이 흘리는 게 좋다. 따라서 고온 사우나나 열탕을 이용하는 게 좋으며 냉온수를 번갈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산소 발생기를 설치한 ‘산소사우나’도 좋다. 100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 찜질욕은 금물이다.

태양인(太陽人)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은 체질. 저돌적이며 영웅심이 강하다. 머리와 목덜미가 발달해 있으며 눈에 광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고 몸 안의 열이 위로 올라와 입이 자주 마르고 손발이 뜨거워지는 특성이 있다. 태음인과 정반대로 땀을 흘리지 않는 게 좋기 때문에 저온욕으로 끝내는 것이 좋으며, 손, 발이 뜨거워지면 찜질욕을 중단한다.

찜질방 이용시 주의 사항

사우나, 찜질방, 한증막에 들어가기 전 욕탕에서 때를 벗겨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손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문지르고 비누로 닦아내는 정도가 좋다. 때를 밀고 싶다면 시설물 이용을 끝낸 뒤 맨 마지막에 때 타월로 때를 밀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게 피부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다. 러닝머신 등 헬스 시설을 이용한 뒤 바로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으로 들어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 몸을 안정된 상태로 만든 뒤 찜질욕을 이용하도록 한다. 또한 무리한 찜질욕으로 의식을 잃거나 몸에 열이 치솟을 경우에는 즉시 서늘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해 서서히 몸을 식히면서 물을 먹도록 한다. 열을 내리기 위해 냉수를 끼얹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사람이나 중증 심장병 환자, 그리고 몸에 고열이 있을 때 등은 찜질방 이용을 피해야 한다.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면 이용을 안하는 것이 좋다. 또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안면 홍조증이 올 수 있으며 적외선 이 안구에 전달돼 단백질 변성을 가져와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보통 음주를 한 후 술을 깨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음한 뒤에는 2시간 이상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가벼운 샤워만을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5분 이내 짧게 샤워를 하거나, 1~2분 정도 욕탕에 잠시만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을 쓴다. 이렇게 하면 몸의 대사 기능을 적절히 높여 알코올을 분해해 숙취에서 회복되는 것을 도와 준다. 그리고 목욕 이후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두는 것은 꼭 필요하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고온의 사우나실, 찜질방, 한증막에 들어가기 보다는 미지근한 저온의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물을 마셔 수분을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또 머리카락에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 고온에 접하면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머리에 수건을 둘러 보호를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