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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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11-21 09:45 조회12,3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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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수필/차용원
모처럼 휴일이라
야외에 운동하러 나왔더니 참으로 기분이 좋다
산과들에는 아직도 단감이 주렁 주렁 달려있다
감이 익으면 의사 약사 얼굴이 노래 진다는 데...
농민들도 더운 가을날씨 때문에 꽂감 농사를 망쳤단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오늘따라 온갖 지나간 생각들이 떠오른다
나의 어린시절 외갓집은 무던히도 홍시가 많았다
외할머니가 손수 주시는 홍시와 떡은 유난히도 맞있었다
그리고 용돈도 많이 주셨다
그런데 어느날 어찌된 판인지 1000환짜리 한장만 주시면서
동생하고 사이좋게 갈라 쓰란다
속으로는 나혼자 용돈으로 쓰고 싶은데
동생이 들어 노니 형님"그돈 반씩 가르잔다"
사실 나는 주기 싫은데 꼭 내어 놓으라니
무력으로 행사 할수 밖에...안되 하면서 빰을 내리친 기억이
오늘따라 눈에 선하다
생전에는 무던히도 애를 먹이더니
그래도 잘해주지 못한게 아싶고
그립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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