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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2-03 15:07 조회13,86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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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
 
                                                                                                                               시/차용원
 
 
내일 이면 입춘 이란다
 
소한 대한 지나 가면
추위는 다 지나간다는 옛속담을
비웃 기라도하듯
 
날씨는 차갑고
하늘은 온통 구름한점 없다
 
며칠후면 구정이란다
 
어린시절은 친척으로 부터
세배돈 받을 기분으로 들떠 있었는데
이젠 완전 세배돈 걱정부터 앞선다
 
그래도 명절은 즐거운겄
 
손자  손녀 며느리 사위
다 올테니
얼마나 행복한가
 
봄은 정녕 우리들 곁을
찾아 올날이
멀지 않은겄같다
 
벌써 나무들은노란 꽃 몽우리를
활짝 펼겄같은
기세로
이추운 겨울을 잘 견뎌 냈는가보다

댓글목록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의 입춘을 마냥 그리워하고,기다리고,
추운 겨울이 지나면
언제나 오는 것을,,
그러나 기다리는 자에게는
더없는 설레임으로 오기에
우린  따뜻한 행복을 만들고 있다.

이제 손자 손녀,며느리,사위 앞에
당당한 나의 입춘도 보여줘야 한다.
아빠,
장인,
할아버지의
멋진 입춘을,,
한바탕 함께 뒹굴어 보는거다
숨이 차면 손녀의 볼에,입에
할비의 숨을 넣어 주는 것,
가족은 서로의 내음을 알고
그 내음을 내내 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
김치 냄새를 알듯이,,,

입춘의 즈음,
산으로 가면 산이되는
강으로 가면 강이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되는 중 늙은이 되고 싶다.

늘 건강하시고
매일 매일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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