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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3-12 20:11 조회12,79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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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녀
 
 
                                                                                                  수필/차용원
 
 
나의 사랑하는 외손녀가 오늘은 유치원에 가는 날이다
 
입학식은 심한 독감으로 참석도못하고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유치원에가는 날이다
 
종일 온식구가 긴장되어 아침부터 바쁘다
평소에는 늦게 일어나고 게으름 피우던 외손녀
오늘따라 세수하고 밥도잘도먹고 즐거운가보다
 
오늘은 직장에 나와도 자꾸 시계만보게된다
지금쯤 점심시간 이겠지 선생님 말씀은 잘들을까
온종일 걱정이 태산같다
 
오후5시 지금쯤 우리소윤이가 우리약국앞을 지나가겠지...
아니나 다를까 성모유치원차가 정차하면서
외손녀가 즐거운 얼굴로 차창밖으로 미소를 지으며 내다본다
 
 잘 적응하는걸 보니 .. 괜히 나혼자만 긴장 했나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도착하니
우리 외손녀 "할아버지 잘 다녀 왔습니다"
"오늘 친구랑 즐거웠어요.밥도 잘먹었어요"라고 말한다
 
옛 속담에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라더니...
휴... 이제 안심이다.

댓글목록

김승주님의 댓글

김승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25 동란 끝나고 국민학교 가기전 2년간 다녔었지!
김동진,김양규,이덕섭, 운옥이, 혜림이 등과!
잘 생긴 신부님, 안경쓴 수녀님 등이 계셨지!
성당 계단에 나란히 앉아 우유 한컵씩을 양손으로 받아 마시곤 했었지!
60년전 그때 찍은 사진(흑백)을 가끔 꺼내 보기도 한다.
차용원 외손녀가 우리 성모유치원 동문이구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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