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술 白酒 먹기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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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4-12 11:13 조회11,8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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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술 白酒 먹기
- 범장원 - 조선닷컴 블로그뉴스(2012.04.12.)
술은 '마신다.' 고 해야 되는데…….
술 '먹으러'가자고 더 많이 했던 기억이…….
어쨌든…….
白酒
바이지우…….
한국서는 빼갈이라고도 하고 고량주라고도 하고…….
빼갈(白干)은 바이지우의 일종이라 하고…….
고량주(高粱酒)는 高粱으로 양조한 바이지우를 말하니…….결국은 바이지우…….
뭐 중국어 한글표기가 넘 길다 하시는 분들이나 중국어 야매로 배우신분들, 산동이나 동북귀퉁이 사셨던 분들은……. 빼쥬 바이쥬 등으로도 부르시던데…….
아무튼 제가 중국에 와서 젤 첨에 마셔봤던 바이지우는 이 얾입니다…….
콩푸지아지우孔府家酒[kongfujiajiu]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술이죠…….그만큼 오래되고…….가격도 저렴한 술이라는…….
94년도에 전국적으로 TV광고를 엄청나게 때렸었죠…….北京人在纽约(뉴욕의 북경인)이라는 연속극에 나왔던 불륜의 여주인공이 뉴욕에서 고향집에 못가는 안타까움과 함께 드라마의 주제가가 흐르면서 비행기가 이륙하는…….광고였다고 기억하는데…….
산동山东 곡부曲阜[qufu]에서 인력거 타고 가다가 우연히 저 회사를 지나가게 됐는데…….문 앞에 엄청나게 큰 술병이 놓여 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孔府家酒는 도수 38도이고…….가격은…….아직도 소매가 20元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예전의 도자기병은 몇 년 전에 마셨을 땐 녹색불투명유리병으로 바뀌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93년 겨울에 북경에 단기연수 갔다가 중국식당에서 수안양로우涮羊肉[shuanyangrou]에다 같이 마셨지요…….
涮羊肉은 북경가면 널린……. 절대 서민음식
맹물이나 다름없는 육수에 리얼 냄새나는 양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참깨장(芝麻酱)에 찍어먹었던 기억…….
게다가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자주 갔다는…….―_-;
그래도 나중에 하문서 매장근처에서 한번 먹었었는데…….괜찮았었음…….
광저우서는 큰 동북식당에 가서 먹었었는데…….광저우는 음식을 맛없게 해도 장사가 잘되는 미친 동네란 느낌에 확신을 주는 맛…….
저 입맛 까다롭지 않습니다만…….맛없고 있고 정도는 가릴 줄 압니다…….물론 다른 훠궈(火锅)는 좋아합니다. 양고기도 완전 좋아 하구요…….기름진 것도 저보다 잘 먹는 한국 사람은 본적이 없는…….―;
아…….
북경서 예전에 수업시간에 중국명주(名酒)라고 배운 기억이 나는 듯도 한데…….
명주라고 해도 모두 가격이 많이 비싼 것도 아닙니다.…….
뭐 유명하다는 죽엽청주도 마트서 10~20元대에 팔았었던 기억이 나는데…….
하얀 도자기병에 들은 죽엽청주(竹叶青)는 품절이 자주 되서…….
외국인들만 구입이 가능한 요우이샹디엔(友谊商店)에서 태환권이라는 지금의 화폐와는 다른 외국인 전용 환율이 적용된 가격으로 샀던 기억이 나네요…….48元정도였을꺼임…….
그 당시 한국 중국집에서 팔던 대만산 죽엽청주는 병에 그려진 대나무가 중국산보다 잎이 무성했었습니다.
어쨌든 유명하다는 마오타이, 우량예, 랑지우, 펀지우, 죽엽청주, 구징공지우 등등 한두 번 마셔본 건 많은데 하도 오래전이라 맛들은 기억이 안 난다는…….
아무튼 중국명주는…….
바이두에 검색해보니…….
중국 4대 명주:茅台、汾酒、泸州老窖特曲酒和西凤酒
중국 10대 명주:贵州茅台、五粮液、双沟大曲、洋河大曲、古井贡、剑南春、泸州老窖特曲酒、汾酒、董酒、竹叶青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贵州茅台、五粮液、西凤酒、双沟大曲、洋河大曲、古井贡、剑南春、泸州老窖特曲酒、汾酒、董酒
라고 하는 사람도 있네요…….
명주의 기준은 일정기간마다 바뀐다고 알고 있음…….
그리고 저 첨에 중국 왔을 땐 8대명주밖엔 없었더랬어요.
이후 하얼빈에서 주재원 시절에는 이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구징공古井贡[gujinggong]
꼬치에다가 술 먹을 땐 쇼우레이手雷[shoulei]라는 수류탄처럼 생긴 1인용 술을 마셨고…….
술집에 가게 되면 구징공을 마셨는데…….일주일에 5번씩 갔으니…….ㅎㄷㄷ
뭐 이술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38도짜리가 소매가 45元정도 하던 술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맛이 참 괜찮았는데…….
2001년 하문에서는…….
처음에 주위에 술 마실 사람들이 없어서…….
술 잘 마시는 사람 없냐고…….실망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녔더니…….
40대 모델출신 아줌마한테는 맥주로 참패…….
대만서 오신 아저씨한테는 한시간만에 바이지우로 참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원인을 나름 분석해보니…….
역시나…….짠~ 안하고 혼자 목마르다고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가 단시간 집중공격에 어이없이 무너진…….ㅎ
그때 새로 나온 따오화샹稻花香2000[daohuaxiang]이라는 술을 마셨었는데…….
그래도 좀 유명한 술이라…….가짜가 돈다는 소식에…….
이 술로 잠깐 바꿨습니다.
단펑지아냥丹凤佳酿[danfengjianiang]
저 아주 어렸을 때 울 엄마가 쓰시던 화장품용기하고 너무나 흡사한…….
38도에 가격은 30元대 후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싼 술은 아닌…….
맛은 그럭저럭…….
유행 빠른…….하문에서…….
마시던 술을 몇 번 바꿨었는데.
중간에 콩푸지아지우(孔府家酒) 도 마셨다가…….얼궈토우(二锅头)도 마셨다가…….ㅎ
전부 기억은 안 나네요…….
어느 날…….
술독 올라 몸 망가진 술친구들이…….
결국은 저걸 뭔 맛으로 마셔…….
이러던…….28도짜리로 바꿨습니다.
대신 물마시듯…….ㅠ.ㅠ
바이니엔완지우百年皖酒[bainianwanjiu] 위쪽은 28도 아래쪽은 38도
도수를 낮추니…….가격도 28元 많이 싸졌죠…….
이 술은 하문에 있는 한국교민들이 제일 많이 마시는 술입니다. 소주하고 알코올 도수도 많이 차이 안 나고…….
깔끔한…….좋은 술…….
게다가 포장도 잘되 있어서…….귀국 시 선물로도 많이 사 갔었지요…….
광저우로 옮긴 후…….
아…….갓뎀입니다…….
뭐 나쁜 술은 아닌듯하지만…….전국적으론 그리 유명한 술도 아니면서…….
가격은 뭔…….한 병에 식당에서 시키면 100元을 넘나드는…….이해 안 되는 미친 가격…….
식당 사장님들은 어디서 이따구 술들만 가져다 놓으시는지.
엥…….근데
술병은 비슷한데…….
하나는 주거량(诸葛亮)이고 주거냥(诸葛酿)이네요…….
게다가 만든 회사도 다 다른…….
한국식당가면 계속 주걸량 하나 주세요. 이랬었는데…….
순간적으로 원래 마셨던 술이 저것들 중 어느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바이두 찾아놨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诸葛酿”与“诸葛亮”之争
그래도 안에 쓸 만한 선물이 하나씩 들어있어서…….
최근엔 이놈을 많이들 먹는 편인데…….
바이니엔후투百年糊涂[bainianhutu]
주걸양(량)을 타겟으로 나온 술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그나마 광저우 지역에서만 마시는 듯…….심천서 온 후배들은 모르던데…….
맛은 괜찮았는데…….뒷맛이 단맛이 좀 강한…….
정말로 웃기는 건…….
광저우에서 잘 팔리는 이 두 가지 술은…….
거의 모든 지역에선 듣보잡이라는 것과…….
5백ml 한 근의 룰을 깨는 얼토당토 안 한 450ml/병을 만들어내는 개 매너는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다는…….
게다가 가격도 다른 지역 술들의 두 배…….ㅠ.ㅠ
다른 지역에선…….진짜 바이지우는 술값 걱정은 안하고 마셨었는데…….
광동성 지역의 한국인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이지우는 다 저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한다는…….
중국전국적으로…….
소매가 40元넘어가면 진짜 명주 급이고…….
20元~30元대가 마실만한 술…….
뱀술이나 인삼주 담그면 딱인…….10元대도 많다는…….
게다가 모두 500ml/병 기준이라는…….걸…….
광동성만 벗어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광저우에서 찾아낸 맘에 드는 술…….
따오화샹稻花香[daohuaxiang]
알코올 도수 33도…….적당하고…….500ml/병…….한 근 깍 채운 이쁜 포장…….
맛은 뭐…….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술이고…….
개인적으론 위에 두 가지 술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함…….
근데 가격이…….
소매가 50元대로 적당하긴 한데…….
븅닭같은 광동소매상들이…….같은 술을 싸게는 50元도 안되게…….비싸게는 거의 70元돈을 부르는…….
어쨌든 식당가서 시키면…….싸게는 58元부터 비싸도 80元은 거의 안 넘기는 수준이라…….
얘가 그나마 부담이 덜 하네요…….
대신 한국식당들은 거의 취급하는 곳이 없다는…….
이건 뭐…….
몰라서 요구안하는…….손님들이 뭔 죄…….
돈 안 된다고 안파는 식당 사장님들이 솔직히 좀 원망스럽다는…….
하문서는 28도짜리 시켜먹으면 식당서 한 병에 40元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100元이면 사천요리 몇 개에 바이지우 한 병 맥주 두서너 병 깔끔히 마셨었는데…….
이 망할 동네는…….
50ml모자란걸. 100元이나 받으니…….
바이지우 마시기도 눈치 보이는 짜증나는 동네…….
술 마시는 사람들이 좋아할 동네는 절대 못되는…….
근데…….그래도…….
여기도 싸고 좋은 술들 마트가면 있기는 있음…….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공부가주…….孔府家酒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예전에 하문에서처럼…….
길거리에서 의자랑 테이블 펴놓고 술 마시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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