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러브호텔의 야한 프레스코 벽화 - 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5-14 23:33 조회12,41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폼페이 러브호텔의 야한 프레스코 벽화
- 사막의 향기 - 저널로그(2012.05.11.)
폼페이의 최후… 폼페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진입니다
목욕탕 내부 장식 조각물입니다
폼페이 신전 터
마을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루파나르 라는 윤락업소가 있습니다.
폼페이는 당시 유명한 항구로 유럽 각지에서 온 배들과 상인들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폼페이의 성 문화가 매우 개방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합법적으로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허락된 곳은 루파나르 한 곳 뿐이었다고. 성매매도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관리한 셈입니다.
매춘부들이 화장실에 “세금이 너무 비싸다고 투덜댄 낙서가 있는 것을 보면 매춘도 직업의 하나로 인정 되었고 국가에 세금도 내면서 비즈니스를 한 듯합니다. 루파나르에서는 와인을 시중 가격의 8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으로 팔았다고 합니다. 매춘의 대가로 비싼 와인을 마시게 한 것 같다고 역사학자들이 추측 하더군요.
루파나르 라는 러브호텔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층은 평민들이 사용했고, 이층은 좀 더 화려한 시설로 꾸며서 부자들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층은 방마다 부자 고객들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고 하니까, 개인용 러브호텔이라고나 할까요? 그 당시엔 윤락 업소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을 정도로 성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게 여겼던 성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러브호텔 안에는 다양한 포즈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인도 사원의 작라나 한 포즈에 비하면 뭐 그리 쇼킹한 것도 아닙니다.
잠시 인도 카주라호 락슈미나 사원의 미트나 조각상을 살펴보면… 상당히 쇼킹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시 폼페이로 돌아가서…
그 당시 부유층 상인이었던 베티 Vetti 형제 의 집 입구에 그려져 있는 프리아푸스, 풍요와 다산 의 신입니다.
폼페이에서 발견된 각종 미술과 심지어 생활용품 속에서도 자유분방한 성적 묘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들어오면서 터부시되고 죄악시 되었던 성 문화가 2000 년 전엔 오히려 그림이나 조각물들을 통해 일반인 가정집에도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와 함께 인간의 본성과 성에 대해 좀 더 자유롭게 표출 되면서 부터 억압 되었던 성에 대한 시각이 또 한 번 변하게 된 듯합니다.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성에 대한 억압과 자유, 이 두 가지가 계속해 반복되면서 흘러 온 듯합니다.
네이플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또 다른 프리아푸스 (혹은 머큐리)의 프레스코 작품.
프리아푸스 신들은 남성의 성기를 과장되게 그려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폼페이 러브호텔 실내에 이런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것은…
손님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것이란 설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방문한 손님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그림으로 설명 했다는 설도 있고…
각 방마다 특정 섹스 포즈를 전문으로 하는 윤락여성이 대기 하고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전부다 “설” 인 듯합니다. ^^;;
참고, 예전에 올렸었던 관련 글 링크: 매춘에 사용되었던 로마 동전
실제 방 내부는 매우 협소 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침대가 전부
프레스코 작품들 중에서 정상위 보다는 후배위 그림이 많았던 듯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정상위 보다는 후배위로 섹스를 할 경우 정액이 아래로 흘려내려 임신 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 했다는군요. 임신이 되면 장사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매춘부들은 후배위를 선호 했다고 합니다.
러브호텔에도 프리아푸스 풍요의 신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내부 기둥과 벽 윗부분에 이런 그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폼페이에도 야외 원형 극장이 있더군요.
하여튼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를 제공 했던 것 같습니다.
음향이 좋아서 마이크가 없이도 뒤에 까지 잘 들린다고 합니다.
폼페이 야외 원형 극장
부엌 시설입니다. 요즘 대리석으로 만든 부엌에 비해 손색이 없군요.
목욕하고 나온 사람들이 들려서 간식 겸 한잔 했던 식당이었을 것이라고 추정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2000년 전 벽화가 화산재 덕분에 잘 보존된 셈입니다.
그 당시 문패 입니다. 대리석으로 멋있게 잘 만들었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현재로… 폼페이에서 내려다 본 현대 도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