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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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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10-07 20:03 조회14,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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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녀
 
 
 
                                                                                                                             수필/차용원
 
 
 
네일이면 시집간 딸이온다
 
금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친정에 온다
벌써 부터 집사람은 사위가 온다니
걱정이 태산같다
 
사위는 백년지객이라더니
참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사랑하는 외손녀를 키운지
벌써 2년이 다 되 간다
집사람은 죽을 지경인 모양이다
 
그도 그럴겄이
우유 먹여 야지 간식 먹여 야지
기저귀 갈아 끼워 야지 아프면 병원 에 같다 와야지
 
개인시간이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 직장이 서울이라 일주일에 한번밖에 올수 없으니
딸이 그렇게 보고 싶은 모양이다
 
영상 통화는 하루에도 서너번은 예사다
일요일 오후에는 어김없이
딸은  또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외손녀는 벌써 눈치채고
따라 갈려고 신발부터 먼저 신는다
참  말로 표현 할수없는 애처로운 순간이 지나간다
 
직장내 탁아소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 둘수도 없고
참 안타까운 시간 들이
지꾸만 흘러간다
 
세상살이가 꼬추보다 맵다더니
딸은 양육과 직장생활이 참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사랑하는 사위가 처가댁에 아이를 맞기는 것을
 미안 해 할까바  우리 부부는 조심이 많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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