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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와 남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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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12-20 00:49 조회12,37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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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픈 인생길
 

앞만 보고 걸어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았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 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 고개를 저 산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 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기도 하다


늙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 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다


그 누가 대신 삶을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 않았던가


해마다 후회하며 가슴을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노력이 없는데 열매가 있을리 있겠는가


365일이 구름처럼 흘러 가드니
세월이 온다지만 역시 물 같이 흘러갈 것이다


춥다고 아랫목 지키고 있어서는 끝장이다
지금 부터라도 떨치고 일어나자
한 번 뿐인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송해서 될 것인가


가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저것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것들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겠는가!


뭐! 이 나이에 라고
아직도 우리에겐 시뻘건 용암이 용솟음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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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모든것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한것이다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만이 스스로 날아오를수 있는 날개가
자기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은 경지이다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 가슴을 적시는 금언이구나.
좋은글, 배경음악 잘 듣고 잘 읽었네.

어찌보면 인생 그게 별거겠는가.
채점은 나중에 저 높은분이 해줄 것이고
어차피 정답을 모르니 열심히 사는 수 밖에.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니
방콕 자빠져 있지말고 그져 열심히 살아야 할걸세.
년말년시 복된 나날 보내길......

이만수님의 댓글

이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좋은 말이다.
나를 감동하게 한 글 중의 하나이다.
그림도, 음악도 ---------
감사하다.
건강이 제일 이다. 건강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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