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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 아일라' …전쟁 속 '인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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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7-01 11:45 조회13,77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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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정한 형제나라

마봉춘에서 좋은 다큐를 하더이다
진짜 눈물 없는데 보는내내 폭풍눈물..
좀 길지만 끝까지 보시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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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터키군들은 15,000여명이오.
미국과 영연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라하오.
이 중에서 720여명이 한국에서 숨을 거두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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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60년동안 한 순간도 잊어본적이 없는 이름이라하오..

어떤 사연인지는 보시면 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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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되던 해에 그는 전쟁이 일어난 한국으로 갔고

그 곳에서 많은 동료를 잃었소.

그리고 그 곳에서 길잃은 어린 아이를 만나오.

그가 붙여준 이름 '아일라'
어디를 가든 늘 함께였다 하오.
 터키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하오.
그렇게 흐른 세월이 60년.

그에게 딸이나 마찬가지였던 아일라를 애타게 찾는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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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온 제작진은 주한터키대사관으로 찾아가오.

당시 통역관으로 근무했던 백상기 고문.

'안카라학원'은 터키군이 세운 어린이 보육시설이오.
휴전이후에도 1960년대까지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켰소.
슐레이만부대가 철수하면서 아일라를 맡긴곳도 이 곳 안카라학원이라하오.
안카라학원에서 배우고 자란 이들은 지금도 모임을 지속하고 있소.
그 모임의 이름은 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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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카라학원이 있던 자리는 관공서가 들어서고

새롭게 정비되어 옛날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소.
그러나 기억만큼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하오.

유난히 따뜻했던 그들(터키군)이였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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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카라학원을 나오고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소.
부모도 형제도 없이 아일라에게 지금 가족이란 아들과 손자두명이 전부라하오.
그런 아일라에게 제작진이 문을 두드리오.

소식을 접한 아일라는 너무 감사하다고..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오.

살아있는동안 단 한번이라도 부르고 싶고 듣고 싶었던 말 바로 '아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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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국은 서른여명의 한국전 터키참전용사들을 초청했소.

슐레이만부부도 함께 말이오

이 곳에는 462구 터키군전사자들 시신이 안치되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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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아일라.

같은 시간 슐레이만의 호텔방도 분주하오.

아일라의 두 손에 쥐어줄 생각에 이런저런 선물들을 가득 가져왔다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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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가는 길 차안에서. 아일라 얘기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슐레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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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두 사람
폭풍감동.. 어제 가족이랑 보면서 폭풍눈물바다.. 펑펑울었숴..

누군가 그러더오 자식도 내다 버리는 무서운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어딨냐고..

정말 천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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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가족사진 찍는 아일라 가족과 슐레이만 부부

정말 훈훈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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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로 돌아가는 슐레이만부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아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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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터키에 슐레이만 집을 찾아간 제작진.

아일라의 편지를 읽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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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터키아빠가 주신 그릇을 닦는다는 아일라.

혼자만의 오랜 그리움이라 여겼는데 까마득히 떨어진 곳에서 같이 그리워한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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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슐레이만, 그 사람은 정말 천사같은 할아버지!

 

 

[56] 6.25 특집 다큐 '코레 아일라' …전쟁 속 '인간애'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그 무엇이 이보다 아름다우리오?
한 인간이 인간을 그도 힘든 한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수십년 그리움의 보고픔이 가슴에 빼곡히 쌓여
지금에사 흘리는 눈물의 아름다움에 둘이 하나 되었으니
이 세상이 아일라와 슐레이만 부녀의 보금자리라 불리우리..

김승주님의 댓글

김승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81년 초, 이스탄불에서 탄 앙카라행 열차속에서 한국전 참전한 터키할아버지 한분을 만난 적이 있다.
마침 4명이 같이 마주보는 좌석이라 우연히 얘기가 통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당시 그 분도 콧수염이 있었는데, 그때 60세는 넘었을 듯!
말이야 통했겠느냐만은 '코리아'라는 말을 알아 들었는지, 상의에서 꺼낸 지갑속에서 누렇게 변한
메달 하나를 보여주었다.
'한국전 참전메달'이었다. 나에게 그것을 보여주고는 눈시울을 붉였다.
당시로부터 약30년전의 전쟁터를 생각했을터!
사선을 헤멨을 것 같다. 부산 UN군 묘지에 462구의 동료들이 누워있으니 말이다.

'고맙다'고 연신 얘기했다. 내 말을 못알았들었겠지만, 행동으로 알았으리라!
깜짝 놀랬었다. 얼마나 사무쳤으면, 얼마나 영광스러웠으면, 지갑에 메달을 넣고 수십년을 가슴에 품고
다녔을까 싶었다. 당시 한국전이 끝난지 30년이 지났는데 말이다.
고맙다.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있게 일조하신 분들이다!
나의 앨범 어딘가에 그때 그분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혹시 그 분인지 이 기회에 사진 한번 찾아 봐야겠다.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이네!!!
투르크인이 잔인하지만(역사상) 인정이 넘치는 것이 우리와 넘 닮았다.
그래! 투르크인은 초등학교 역사 시간에 우리나라를 공부하니 당연히 코리아하면 알아묵지..
전에 어느 투르크인이 동양사람만 보면 한국인이냐고 물어 봤다고 얘기할 만큼 우리민족에 깊은 애정을 가진 그들이니까... 고대사 분야에 보면 동돌궐과 서돌궐이 있는데 우리와 형제의 의를 맺고 중국과 대적한 돌궐은 동돌궐이라.. 그들의 고대 역사에 유일한 친구인 우리를 가슴깊이 묻어 간직해온 형제의 義가 아니겠나... 몹시 후덥지건하네..  건강 조심하고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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