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五七言(삼오칠언) - 李白(이백)
秋風清(추풍청) : 가을바람 맑고
秋月明(추월명) : 가을달 밝아라
落葉聚還散(락엽취환산) : 낙엽 갑자기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고
寒鴉棲復驚(한아서부경) : 찬 까마귀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相思相見知何日(상사상견지하일) : 사모하는 임은 어느 때나 만나며
此時此夜難爲情(차시차야난위정) : 이 밤 이때에 그리운 정을 어찌하리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 - 李白(이백)
금릉봉황대에 올라
鳳凰臺上鳳凰遊(봉황대상봉황유) :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다가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 봉황 떠나니 누대는 비어있고 강물만 흐른다
吳宮花草埋幽俓(오궁화초매유경) :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황폐한 길에 묻혀 있고
晉代衣冠成古丘(진대의관성고구) : 잔나라 고관들은 낡은 무덤 다 되었네
三山半落靑天外(삼산반락청천외) : 삼산의 봉우리 푸른 산 밖으로 반쯤 솟아있고
二水中分白鷺洲(이수중분백로주) : 두 강물은 나뉘어 백로주로 흐른다
總爲浮雲能蔽日(총위부운능폐일) : 하늘에 떠도는 구름 해를 가리어
長安不見使人愁(장안불견사인수) : 서울 장안 보이지 않으니 마음에 근심 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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