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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야 나의 전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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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주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9-08-10 21:19 조회10,4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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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야 나의 전우야

함께 불태웠던 40여 년의 질곡의 세월 맨손 맨몸으로 키운 조국은 아픔만큼 성숙하여 찬란히 빛나는데 아직도 은하수 저편 하늘 떠돌며 반짝이는 살가운 얼굴은 달빛그림자 타고 살 그래 그리움으로 다가서는데
설풋한 팔도 사나이가 한날 한곳에 모여 몸과 마음 묻고 긴 인고의 세월에 다진 전우애는 피와 살을 나누어 먹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인간 극기의 한계를 초월하고 천 길 낭떠러지 불타는 덤불 속을 마다치 않고 넘나들던 젊은 날의 초상은 양 어깨의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데 설핏한 석양빛에 물든 초막 집에 둘러앉아 기울이는 술잔은 왜 이리도 쓰디쓸까 피보다도 더 진한 전우야 네가 있고 내가 있어 조국이 있고 조국이 있어 너와 내가 살아 숨 쉬는 이 땅 위에서 언젠가는 땅속 깊숙이 파묻히어 썩어 분토되어도 너와 나의 끈끈한 전우애는 영원히 살아 숨 쉬리라 조국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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