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천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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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용원

산좋고 물좋기로 이름난

색소폰 동호회원과

지리산 반천 계곡을 찾았다

계곡에 들어서자 마자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

바위에 부딯치는물 소리가

삼위일체 앙상블을 이룬다

각자 갈고 닦은 발표회

작년에는 완전 낙제점이었는데

올해는 가슴아프게를 불렀더니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아직 앵콜하는 사람이 없어서

약간서운했지만

오빠 잘한다 소리를 들었으니

불원천리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빠 소리까지 들었으니

오늘 기분 따따블로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