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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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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11 17:54 조회14,6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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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에 접어들며 기온과 습도가 떨어져 코의 점막이 건조해지고 점액 배출기능이 떨어진다. 즉 이물질 방어능력이 저하돼 꽃가루를 비롯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에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을의 꽃가루는 더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더구나 지구온난화와 맞물려 더 오랫동안 더 많은 양의 꽃가루가 대기 중에 떠돌아다닌다. 자동차 배기가스는 꽃가루와 결합해 더 독한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변한다. 디젤 버스가 다니는 노선 근처에 사는 어린이가 알레르기 질환에 더 많이 걸린다는 외국 연구를 고려하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디젤자동차도 알레르기성 비염 증가를 거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젤자동차는 휘발유 자동차보다 더 작고 많은 미세먼지를 내뿜기 때문이다.

곰팡이도 중요한 알레르기성 비염 유발물질이다.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후는 아열대 특성을 띠기 시작했다. 특히 습도가 높아져 옷이나 침구류, 종이 등에 곰팡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 여름 내내 옷장에 갇혀 있던 가을 옷과 침구류에는 곰팡이가 슬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원인물질을 없애거나 노출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옷장에 묵혀 있던 옷은 밖에서 턴 뒤 햇볕에 하루 정도 말렸다 입고, 침구류는 세탁하거나 햇볕에 널어둔 뒤 사용한다. 바람 부는 날 외출할 때에는 공기 중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므로 마스크 착용도 대안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회적 질병에 가깝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없애려는 공동의 노력이 궁극적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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