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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2-05 09:02 조회12,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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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애인
 
                                                                                 시/차용원
 
 오늘도
출근 할때마다
 
아파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위로 해야하나 하고
고민속에 빠진다.
 
어린 환자의
억살에 가까운 울음소리에
사탕을 먹여야 하고
 
어여뿐 할머니를 위로 하다
나 할머니 아직 할머니 아니라며
면박을 당하기도 하지만
 
누우 좋고 매부 좋고
또랑치고 가재 잡는
 
억지 춘향이 노릇은
오늘도 계속 되어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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